케첩은 토마토소스가 아니다
케첩이라는 단어는 중국 남부의 민난어 방언에서 유래한 "게-치압(茄汁)" 또는 "케-치압(kê-chiap)"에서 비롯되었으며 발효된 생선 소스를 의미합니다. 기원전 300년경 중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생선 내장과 고기 부산물, 콩 등을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발효된 생선 소스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으로 전파되었고 17세기와 18세기에 영국 상인들이 유럽으로 가져왔습니다. 영국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변형시켰는데 버섯, 호두, 굴, 홍합 등으로 만든 여러 종류의 케첩이 등장했습니다.
토마토 케첩의 등장
토마토를 사용한 최초의 케첩 레시피는 1812년 미국의 제임스 미즈가 만들었습니다. 그는 토마토를 러브 애플이라고 부르며 케첩의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토마토케첩은 보존제가 없어 쉽게 상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토마토케첩은 헨리 하인즈가 1876년에 상업적으로 출시하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하인즈는 신선한 토마토와 식초, 설탕, 소금을 사용하여 보존성을 높였고 유리병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인즈 토마토케첩은 맛뿐만 아니라 장기 보관이 가능해지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케첩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로 토마토, 식초, 설탕, 소금, 향신료를 기본으로 하며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케첩은 산업화된 생산 과정을 통해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건강과 식이 요구에 맞춘 저당 또는 저염 버전, 유기농 및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