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 우려 속 우윳값 인상

우유

이달 1일부터 시작된 흰우유와 기타 유제품의 평균 5% 가격 상승이 빵류와 과자류를 포함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이러한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함께 우유 및 유제품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였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흰우유의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가공식품의 유제품 원료 비중이 1~5%에 불과하며,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근거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총 8.8% 인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정부의 물가 안정화 노력에 협조하여 유제품의 가격 인상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한국유가공협회 이창범 회장은 원유 가격 외에도 설탕, 포장재, 전기 및 가스 요금, 물류비 등 다양한 원재료의 가격 상승 요인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유업계는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앞으로 국산 우유의 소비는 저출산과 저렴한 수입 멸균유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로 마시는 우유의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치즈나 아이스크림 등의 유가공품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와 같은 고물가 시기에는 할인 행사나 묶음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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