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0%까지 방전 후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는 게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틀린 말이다. 이는 과거 니카드 전지를 사용하던 전자기기에서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현재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0%까지 방전되면 배터리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배터리 잔량이 0%로 표시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조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량(10~20%)의 잔여 전력이 남아있다.
반대로 잔량이 100%로 표시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표시량이 100% 이더라도 80~90%만 충전된 상태이다. 이는 과충전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배터리 잔량이 100% 상태에서 충전기를 연결하고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충전이 중단된 상태에서 충전기 전력만 사용된다.
정리하면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 노트북의 배터리는 BMS에 의해 배터리가 관리되고 있기에 방전과 과충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니카드 전지와 리튬 이온 전지
- 니카드 전지(NiCd, Nickel-Cadmium)
니켈과 카드뮴을 사용한 충전지로 20세기 중반부터 널리 사용되었다. 비교적 저렴하고 높은 출력을 제공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카드뮴은 환경에 해로운 물질로 폐기 처리와 관련된 문제들이 있다.
- 리튬 이온 전지(Li-ion, Lithium-ion)
리튬 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며, 성능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기의 작동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충전이나 과방전, 과열 등의 문제로 인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필요하다.
메모리 이펙트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
- 메모리 이펙트(Memory Effect)
니카드 전지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메모리 이펙트는 전지의 활성 물질인 니켈 및 카드뮴의 결정 구조가 변경되어 발생한다.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하면 전지의 활성 물질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전 용량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전지의 용량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BMS는 전압 및 전류, 온도, 충방전, 전압 균등화 등 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자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Li-ion) 또는 리튬 폴리머(Li-Po) 전지를 사용한다. 이러한 전지는 과도한 방전과 충전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내장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