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생물학적 수명이 DNA 분석을 통해 38년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과거 인류학 연구에서 추정한 초기 인류의 수명과 유사하며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이나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초기 인류와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기대수명은 이보다 훨씬 더 길어졌습니다.
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1990년보다 8년 이상 증가한 72.6세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1990년보다 12년 가까이 증가한 61.1세를 기록하며 가장 큰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는 의료 기술, 에이즈, 결핵 등의 전염성 및 비전염성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노력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2050년까지 모든 지역에서 기대수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 평균은 77.1세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한국의 경우 기대수명은 더욱 긴 편입니다. 한국은 2100년까지 일본과 마카오를 제치고 세계 2위의 기대수명을 기록하며 2140년 이후에는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현재 남성의 기대수명은 80.3세 여성은 86.3세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들과 가장 낮은 국가들 간의 격차는 무려 30년에 달합니다. 일본과 홍콩은 84세 이상의 기대수명을 기록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반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차드, 레소토,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은 55세 미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국가별로 의료 서비스의 질, 생활 환경,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인들이 기대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