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어떤 음식들은 함께 먹었을 때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피해야 할 음식 조합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러한 음식 조합을 알면 식사 후 소화불량이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요.
우유와 감귤류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성장기에 좋은 식품이지만, 감귤류(오렌지, 레몬 등)와 함께 먹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감귤류에 풍부한 산성 성분이 우유 속 단백질과 만나면 우유가 덩어리처럼 응고됩니다. 이렇게 되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찰 수 있어요. 아침에 우유와 오렌지주스를 함께 마신다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식품
철분이 풍부한 식품(시금치, 콩류, 붉은 고기 등)과 칼슘이 많은 식품(우유, 치즈 등)을 동시에 섭취하면 칼슘이 철분 흡수를 방해합니다. 철분 결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조합입니다. 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철분 부족이 생기면 쉽게 피곤해질 수 있어요. 만약 철분 보충이 필요하다면, 철분이 많은 음식을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귤, 키위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탄수화물(밥, 감자 등)과 단백질(고기, 생선 등)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많이 먹으면” 소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각각 다른 소화 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시에 섭취하면 소화가 더디게 진행됩니다. 고기를 먹을 때 감자나 밥을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소화불량을 느낄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을 피하려면, 고기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먹을 때는 감자나 밥의 양을 조금 줄이거나,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